팽공이 북경을 떠나 삼하현(三河縣)의 임지로 가던 중에 좌청용의 수하들이 부녀자를 희롱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팽공이 부녀자를 도와주려다 봉변을 당할 뻔했는데 이칠후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삼하현에 이르러 팽공은 이팔후가 악행을 저질렀다는 이야기를 듣고 체포한다. 이칠후가 관아에 와서 동생(이팔후)을 대신해 자신을 처벌해달라고 애원하자 이팔후를 석방해준다. 한편 좌청용은 숙부의 권세를 믿고 살인까지 저지른 인물로 이를 알게 된 팽공은 좌청용를 체포했는데, 결국 좌청용 측근의 모함으로 오히려 팽공이 관직을 박탈당한다. 이칠후는 팽공을 구하기 위해 사방에서 영웅호걸들을 불러 모으고, 모금을 해서 높은 관직에 있는 사람에게 팽공의 복직에 힘써줄 것을 부탁한다.
마침내 팽공은 복직되어 팽하남총독(彭河南總督)으로 임명받아 가는 길에 백성들의 생활을 살핀다. 현도관을 지나면서 마도광을 벌하고 피해자인 이영화를 구해준다. 또 팽공은 마도광 무리를 소탕하기 위해 잠입했다가 붙잡히게 되었는데, 구양덕 등이 구해준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대동 군사령관 전국은이 모반을 도모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자 황제는 팽공에게 대동 지역을 조사하고 모반자들을 색출하여 처벌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팽공은 부하들을 데리고 대동에 가서 사태를 살핀다. 모반자들의 아지트인 화춘원(畵春園)을 만든 기유덕의 도움을 얻어 화춘원을 공격하자 전국은은 지하 통로로 도망을 친다. 『팽공안』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고 그 뒷이야기는 속편에 이어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팽공안 [彭公案]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 중국문학, 2013. 11., 장수연, 박재우, 위키미디어 커먼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