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상념
雨天的念想
창밖은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는데.빗소리를 듣는 이들은 한 무리 또 한 무리 바뀌기만 한다.수많은 미세한 부분들은 무시당하기 쉽다.
雨仍在窗外下着,听雨的人,换了一茬又一茬。许多细微处易被忽略。
이 세상의 소리는 수없이 많고 많지만 세세하게 빗소리를 가려듣는 이는 많지 않다.은연중에 옮겨 다니는 소리는 날더러 어느 고인을 떠올리게 만든다.
这世界声音无数,细细辩听雨声的人不多,暗中移换的声音。让我想起一个故人,
일방적인 상념에 내 눈시울이 약간 젖어든다.기억 저편의 어느 가을비가 어느새 소환되어 이 시각 빗소리와 뒤섞여버린다.
单向的念想,我的眼框有点湿润,那一场记忆中的秋雨被唤醒,夹杂在此际的雨声中。
한낱 일방적인 행위이니라.감상도 빗소리도 모두 그러하다.무익하고 무효하며 심지어 무의미하기조차 하다.
一种单向行为,感伤也是,雨声也是,无益的,无效的,甚至无意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