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조선외무성 대변인이 12일 기자의 질문에 답할 때 "당면한 조선반도정세가 대화에 대해 생각할 분위기가 못되고 우리가 내놓았던 합동군사연습 중지 대 핵시험 중지 제안도 미국 스스로가 날려보낸 조건에서 더 이상 유효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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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외무성 대변인은 "최근 미국의 핵전쟁도발책동으로 조선반도에 일촉즉발의 위험천만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지금의 조선반도정세가 도저히 대화에 대해 생각할 분위기가 못되며 무력 대 무력, 핵 대 핵의 대치 상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화란 당사자들 사이의 호상존중과 평등을 생명으로 하는 수단"이라며 "우리는 대화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불평등한 대화는 철저히 배격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방적인 압력하에서는 절대로 대화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시종일관한 원칙적 입장"이라며 "대화와 군사적위협, 대화와 제재는 결코 양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또 "미국의 가중되는 적대행위로 하여 우리 핵문제는 이미 대화탁을 떠난 지 오래"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 1월 "우리가 내놓았던 합동군사연습 중지 대 핵시험 중지 제안도 미국 스스로가 날려보낸 조건에서 더 이상 유효할 수 없게 됐다"면서 "우리의 병진노선은 세계의 비핵화가 실현될 때까지 단 하루도 멈춤없이 계속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