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칭하이호(青海湖)는 중국에서 여름 철새의 수량이 가장 많고 개체군이 가장 많이 집중된 번식지 중 하나입니다.
4월에 들어서 여름 철새들이 잇달아 칭하이호를 찾아와 곧 다가올 번식철을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사본문
알의 섬이라 해서 단도라고 불리우는 이 곳은 줄기러기의 서식지입니다. 1000여 마리의 줄기러기 선봉대가 여기에 도착해 짝을 짓고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그들은 둥지 틀기에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려고 서로 싸우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살짝 겁을 주는데 그치지만 이렇게 화면처럼 상대방을 꼭 물고 놓지 않는 성질 더러운 놈도 있습니다.
(자막)
리잉화 칭하이호 자연보호구 관리국 북안보호소 소장
줄기러기는 지금 한가한 시기에 있고 주로 짝짓기를 하고 있습니다
며칠 관찰해보니 수량이 1200여 마리로 왕년보다 600여 마리가 많습니다
4월 20일이면 많은 줄기러기가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아마 올해는 6000~7000 마리는 될 것 같습니다
물고기잡이 능수인 가마우지가 줄기러기보다 먼저 도착했습니다. 이들 가마우지 부부의 둥지 속에서는 이미 알이 부화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면 가마우지 부부는 한 마리가 둥지에 남고 다른 한 마리가 번갈아 나가 먹이를 찾거나 풀을 물고 와 둥지를 수리하곤 합니다.
(자막)
리잉화 칭하이호 자연보호구 관리국 북안보호소 소장
올해 가마우지가 왕년에 비해 200여 마리가 많습니다
(부화 시간은) 지난해보다 사흘 앞당겨졌습니다